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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뽑은 巨人 폭망, 로하스 뽑은 한신은 우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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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로하스를 데려간 한신은 웃고 테임즈를 뽑은 요미우리는 울었다.

KBO리그 MVP 출신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에 따라 일본 프로야구 최고 인기팀 두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신 타이거즈는 재미를 봤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외국인 농사를 망쳤다.

일본 매체 '주간베이스볼'은 26일 '우승을 하려면 용병의 활약이 필수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새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하는 경우가 많아 악영향을 받은 구단도 있었다'면서 '새 외국인을 뽑은 6개 구단을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고 평가에 나섰다.

한신은 95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반면 요미우리는 고작 40점에 그쳤다. 야쿠르트 80점, 요코하마 70점, 주니치 60점에 히로시마는 20점이었다.

요미우리는 KBO리그를 폭격한 뒤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에릭 테임즈를 이번 시즌 영입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단 1경기를 뛰고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주간베이스볼은 '테임즈는 데뷔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저스틴 스모크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전반기 종료 후 논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스캇 하이네만은 불과 10경기를 뛰고 원인 불명의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더니 귀국했다. 용병 3명 전원이 시즌 중도에 하차한 것은 전대미문일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한신은 용병 덕을 봤다. 로하스를 비롯해 KBO 출신 제리 샌즈, 라울 알칸타라가 활약 중이다.

주간베이스볼은 '한신은 외국인 6명이 각각 역할을 잘했다. 시즌 막판 샌즈의 컨디션이 떨어진 부분 때문에 -5점이다. 그 구멍은 로하스가 채웠다'고 칭찬했다. 로하스는 시즌 초반 일본 야구 적응에 크게 애를 먹었지만 후반기부터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한신은 25일까지 77승 55패 10무승부, 승률 0.583로 승차 없이 센트럴리그 2위다. 1위는 야쿠르트, 3위는 요미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