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홍천기' 김유정과 안효섭의 운명적 사랑이 결말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하은 극본, 장태유 연출) 최종회는 전국 평균 10.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종영했다. 이는 월화드라마 1위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홍천기(낌유정)와 하람(안효섭)이 비극적 운명을 넘어 사랑을 지켜내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최후의 마왕 봉인식에서 홍천기와 하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사랑을 보여줬다. 제몸에 깃든 마왕과 힘겨운 싸움을 펼친 하람과, 그를 구하기 위해 혼신의 그림을 그리는 홍천기의 모습이 감동을 전했다.
결국 홍천기는 마왕에게서 눈을 빼앗겨 보이지 않는 중에도 어용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가까스로 마왕이 어용에 봉인되고 눈을 뜬 하람은 가장 먼저 홍천기를 찾았다. 그리고 앞을 보지 못하는 홍천기의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하람은 시력을 찾고 홍천기는 시력을 잃었으나 두 사람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에 안도하며 눈물의 입맞춤을 나눴다.
그러나 5년 후 홍천기는 눈을 뜬 모습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마왕의 저주도 풀린다는 것을 의미한 것. 이에 태어날 때 마왕의 저주를 받고 눈이 멀었던 홍천기는 원래대로 시력을 찾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단란한 일상을 보냈다. 마지막, 어릴적 추억의 복사꽃밭에서 입맞춤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세자가 된 양명대군(공명)의 남은 이야기는 주향대군(곽시양)과의 결투로 열린 결말을 맞아 강한 여운을 남겼다.
'홍천기'는 마왕에 맞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목숨을 건 그림을 그리는 화공의 이야기로 시작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하람의 몸에 깃든 마왕의 존재는 극의 긴장감을 부여했고, 홍천기와 몸이 닿으면 마왕이 발현된다는 특별한 설정으로 주인공들의 로맨스에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홍천기가 신령한 화공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그림 경연 화회가 개최되며 볼거리도 선사했다.
김유정과 안효섭이 만들어내 케미에도 시선이 쏠렸다. 김유정과 안효섭은 안타까운 운명 속 붉은 실로 이어진 홍천기와 하람의 이야기를 로코와 멜로를 넘나드는 환상 케미로 만들어냈다. 두 배우의 아름다운 한복 자태와 자연 풍경, 로맨스들이 그림 같은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들었다. 또한 OTT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하홍 커플'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배우들의 열연도 힘을 더했다. 천재 화공으로서의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던 김유정과 붉은 눈을 가진 하람을 연기한 안효섭의 연기도 시선을 모았고, 공명과 곽시양도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하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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