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정규시즌을 퓨처스(2군)에서 마감하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남은 경기에서 보어의 활용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내일모레(30일 부산 롯데전)까지 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보어는 지난달 21일 한화전을 끝으로 1군 말소됐다. 후반기 팀 타선에 힘을 보탤 선수로 기대를 받았지만, 32경기 타율 1할7푼(100타수 17안타), 3홈런 17타점, 출루율 0.265, 장타율 0.280의 실망스런 성적에 그쳤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연습경기 등을 치르고 있으나, 반등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
이대로면 보어가 다가올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지 여부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정규시즌 막판 반등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우려를 살 만하다. 지난 주까지 4무3패로 부진했던 LG 타선이 주중 한화전을 치르면서 반등 포인트를 잡은 점도 보어의 합류를 불분명하게 만드는 요소다.
단기전에서 외국인 타자의 존재감은 승부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 미국, 일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보어이기에 극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려 가을야구에서 명예회복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시점에서 그 가능성에 초점을 두기는 애매한 게 사실이다. 단기전 필승카드로 엔트리를 채워야 할 류 감독의 고민도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일단 보어의 가을야구 가능성을 아예 닫진 않았다. 그는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면 (포스트시즌) 엔트리 구성을 해야 한다. 그때 다시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것"이라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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