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원큐 K리그1 2021'이 마침내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K리그1 12개팀들은 지난 주말 최종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 33경기를 모두 치렀다. 그 결과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대구FC,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1~6위팀이 파이널A로,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강원FC, 성남FC, 광주FC, 7~12위팀은 파이널B로 갔다. '윗물'과 '아랫물'로 나뉘어진 12팀의 운명은 남은 5번의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결정이 된다. 우승팀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팀도, 강등팀도 5번의 대결을 통해 가려진다.
우승을 결정짓는 1, 2위팀은 승점 64점으로 동률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4~6위도 승점 45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강등권의 9~11위팀도 승점 37점으로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싸움, 남은 5경기에 눈길이 모아진다. 대진은 26일 나왔다. 섣부른 예측이지만, '바로미터'는 있다. 정규리그 성적표를 보면 약간의 예상은 할 수 있다. 12팀들은 3번씩 맞대결을 했는데, 그 결과에 따라 파이널 라운드를 전망해봤다.
일단 우승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파이널A 5개팀 중 전북(1승2무), 수원FC(2승1패), 제주(1승2무)를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수원과는 1승1무1패로 동률, 대구만 1승2패로 열세였다. 우위를 보인 팀에 승리(승점 3), 동률인 팀에 무승부(승점 1), 열세를 보인 팀에 패배(승점 0)를 가정하고 승점을 매겼더니, 울산은 파이널라운드에서 승점 10점을 더해, 총 승점 74점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전북은 대구, 수원(이상 2승1패)에 우위, 제주(3무)는 동률, 울산, 수원FC(2무1패)에 열세였다. 승점 7점을 더해 최종 승점 71점에 머물렀다.
3위는 대구로 나왔다. 대구는 파이널A에 진출한 팀들에 강했다. 예상 성적 3승1무1패로 울산과 마찬가지로 승점 10점을 더한다는 추정이 된다. 최종 승점 59점으로 나왔다. 수원FC는 3승2패로 승점 9점을 더하며, 승점 54점으로 4위, 제주와 수원은 최종 순위표에서 순위가 바뀌는 것으로 예상됐다. 수원은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48점으로 5위, 제주는 승점 2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승점 47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최하위는 광주였다. 승점 32점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광주는 파이널B 팀들을 상대로 인천(2승1패)과 강원(2승1패)에 우위, 성남(1승1무1패)과 동률, 포항(3패), 서울(1무2패)에 열세였다. 승점 7점을 더하며 승점 39점으로 자동 강등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11위는 서울과의 박빙 승부 끝 강원이 자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정규리그에서도 승점 37점으로 동률이었던 두 팀은 파이널라운드에서도 나란히 1승3무1패를 거두는 것으로 예상됐다. 승점 6점을 더하며 승점 43점으로 같았다. 하지만 서울은 파이널B팀들을 상대로 총 19득점, 강원은 13득점을 올린 바 있어, 이 계산에 따르면 다득점에서 강원에 앞설 것으로 보인다.
7위는 승점 6점을 더하며 최종 승점 48점이 된 포항이, 8~9위는 인천, 성남이었다. 두 팀은 최종 승점 45점으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인천이 앞서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식의 승점 추산은 말그대로 예상이다. 최종 라운드는 홈, 원정 숫자가 다른 변수도 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따른 일정 변화도 있다. 무엇보다 축구는 숫자 대로 되지 않는다. 남은 시즌 예상치 못한 드라마가 또 어떻게 우리를 즐겁게 할 지, 남은 5경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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