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한 뉴욕 양키스의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선발투수와 유격수 보강이다.
특히 게릿 콜과 원투 펀치를 이룰 2선발감이 마땅치 않아 FA 시장에서 특급 선발투수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최근 '양키스가 오픈 마켓에서 큰 돈을 써서 부족한 부분을 메울 것'이라며 '코리 시거가 양키스에 가장 이상적인 유격수이고, 에이스인 게릿 콜에 이은 진정한 2선발감으로는 로비 레이가 최적'이라고 전했다.
레이는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2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 248탈삼진을 기록하며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겨울 토론토와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FA 자격을 얻게 됐다.
이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8일(한국시각) '레이가 어느 팀을 가든, 그는 FA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받을 것'이라며 '양키스는 레이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있을 때 트레이드로 데려오려고 했던 투수'라며 양키스가 레이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SI는 그러면서도 '레이가 이번 겨울 큰 돈을 벌 준비를 하고 있고, 양키스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장기계약을 꺼린다면, 마커스 스트로먼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며 '양키스는 2019년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스트로먼을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로먼은 올해 뉴욕 메츠에서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2를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SI는 '레이보다는 스트로먼이 훨씬 현실적인 안전한 베팅이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선발진 보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와 스트로먼은 1991년생 동갑내기로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톱을 다툰다. MLB.com이 평가한 FA 순위에서 맥스 슈어저가 4위로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높았고, 레이가 7위, 스트로먼이 11위에 각각 랭크됐다.
양키스는 2년 전 FA 시장에서 게릿 콜과 9년 3억2400만달러(약 379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레이와 스트로먼이 그 정도 대접을 받을 수는 없지만, 양키스가 마음만 먹는다면 둘 중 하나는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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