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유섬랜더스' SSG 한유섬이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SSG 랜더스 한유섬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나선 한유섬은 두산의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한유섬은 이영하의 2구 150km 강속구를 받아쳐 우월 펜스를 크게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한유섬은 이 홈런으로 3년 만에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개명 전 한동민으로 활약했던 한유섬은 2017년 29홈런, 2018년 41홈런을 터트리며 SK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외국인 타자들처럼 힘이 넘친다는 의미로 팬들로부터 '동미니칸'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한동민은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잡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2019시즌 12홈런, 2020시즌 15홈런으로 부진했다. 2년 동안 부진의 늪이 길어지자 한동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름을 한유섬으로 개명까지 했다. 절치부심 마음을 다잡고 돌아온 한유섬은 3년 만에 30홈런을 다시 넘어섰다.
개명 효과일까? 한유섬은 올 시즌 30홈런 122인타, 98타점을 올리며 이름을 바꾸자 다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은 리그 4위, 타점은 9위를 기록 중이다.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활약한 한유섬 덕분에 SSG는 두산을 잡고 포스트시즌 4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