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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상한 드라마"..또 도전하는 이영애, '구경이'로 파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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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상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홀릴까. 이영애의 도전 '구경이'가 시청자를 찾는다.

JTBC는 29일 오후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성초이 극본, 이정흠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 이정흠 PD가 참석했다.

'구경이'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이영애 분)가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긴장과 웃음을 넘나드는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영이는 타이틀롤 구경이를 연기하며 사건 조사도 일종의 게임처럼 여기며 집요하게 파고드는 캐릭터로 분한다. 김혜준은 미스터리한 캐릭터 케이(K)로 분한다. 김해숙은 봉사기부 재단 이사장 '마더 용국장'으로 등장한다. '구경이 팀' 팀원들도 있다. 곽선영은 '구경이 마스터, 나제희'로, 조현철은 '어쩌다 조사관 경수'로 분한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 분)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의 파격 변신이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정흠 PD는 "'구경이'는 한 마디로 이상한 드라마다. 그냥 가장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이상한 드라마'가 정확한 거 같다. 4~5개월째 촬영하며 많은 분들도 느끼지만, 예측이 안되는 지점이 너무 많다.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를 볼 때 우리나라 시청자 분들이 똑똑하니 '이렇게 가겠지' 생각하는 순간 상상도 못할 정도로 다른 쪽으로 가는, 그래서 처음 보면 당황하고 '내가 제대로 보는 게 맞나?'할 수 있지만, 작가님이 닦아둔 빅픽처에 다가간다. 끝에 보면 방향은 이상하지만, 마지막엔 제 갈 길에 가 있는. '정말 이상한 드라마'다. 이상함에서 오는 재미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 부분에선 기대하시고 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롤인 이영애는 "이상한 드라마라서 선택했다. 이상할뿐더러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고, 대본을 보고 나서 제가 그동안에 '머리가 나빠졌나' 싶다. 계속 보고 또 보고, 감독님한테 물어보고, 대본을 잘 이해한 걸까 싶을 정도로 독특했다. 그런 부분들은 여러분이 보시고 아실 거 같다. 기존의 드라마와 색이 다르고 결이 다르지만 재미있다. 보시는 분들이 기존 드라마하고 많이 독특하다는 걸 느끼실 거다. 저도 하면서 재미있고 현장 가는 것도 재미있었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고 그런 재미있는 촬영이 될 거라는 기대감을 주는 대본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영애는 "배우라면 대부분 본인이 선택한 작품에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색을 내려 노력한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깔을 많이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혼 후 새로운 도전이었다. 드라마로 오랜만에 볼 수 있었으니 새로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고 스스로의 재미도 하면서 느껴보고 싶었다. 저를 위한 드라마일 수 있다. 제가 저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 재미있다면 보시는 분들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호흡도 좋다고. 이영애를 중심으로 곽선영, 조현철, 백성철이 한팀을 이룬다. 곽선영은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구경이 선배와 등을 맞대고 끌고가는 장면을 찍을 때 혹시라도 넘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안고 있었다. 혹시 선배님이 기억나는지 모르겠지만, '넘어져도 괜찮으니 끊지 말고 이어가보자'고 하셨다. 이렇게 열정적이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마음이 가벼워진 채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곽선영은 "극중 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다. 여러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모습 중에 친구, 동료, 선후배, 자매, 그 이상의 가까운 여러 모습을 다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이 지켜볼 관전포인트도 충분했다. 이정흠 PD는 마지막으로 "잠깐 보고 채널을 돌리지 말아달라"며 "초반 30분만 이상해도 봐주시면 좋겠다. 훌륭한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구경이'는 오는 30일 첫 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