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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시대' 故이치훈 모친, 아들과 함께 잠들다 "하늘에서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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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얼짱시대 출신 BJ 고(故) 이치훈의 모친이 아들과 함께 영면에 들었다.

29일 이치훈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가족 대리인이 "10월 29일 오후 2시 햇살 좋은 날 치훈이 형을 만나러 가는 길 잘 모셔다 드렸습니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아들의 영정 사진 옆에 나란히 어머니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글쓴이는 "이제 저희가 할수있는 일은 온맘 다해 각자의 종교안에서 둘이 만나 행복할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라며 "아들 이치훈 영가와 엄마 정은영 영가는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기도해주세요"라고 기원했다.

앞서 25일에는 BJ 고(故) 이치훈의 모친이 별세했다. 아들이 죽은지 1년만이다.

이날 이치훈의 SNS에는 25일 모친과 이치훈의 생전 사진과 함께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영원히…"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이와 함께 "매일 매일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아들. 아무리 찾아 다녀도 보이지 않는 아들. 현관 문을 열어보고 입고에 마중을 나가고 밤을 새며 기다려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그 아들을 어머니가 찾아 떠나셨습니다. 기도해주세요"라며 "아들 이치훈 영가와 엄마 정은영 영가는 반드시 다시 만나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시기를"이라고 게재됐다. 이는 생전 이치훈 모친이 유언처럼 남긴 말이었다.

한편 이치훈은 지난해 3월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8일 임파선염 소견을 받았던 이치훈은 상태가 좋아졌으나 갑작스러운 고열과 구토 증세로 보였고,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아 19일 숨을 거뒀다.

이후 이치훈의 SNS는 모친이 운영해왔다. 이치훈의 모친은 SNS를 통해 아들을 그리워하는 글을 남겨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지난 3월에는 아들의 1주기를 맞아 초록어린이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치훈은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다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