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독설해설가'로 유명한 로이 킨이 정확한 예측력이 주목받고 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하던 시점에 혼자서만 아스널의 반등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킨의 예측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아스널이 벌떡 일어서 그의 예측력을 입증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스타는 31일(한국시각) '아스널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대해 2개월 전에 킨이 했던 판단이 옳았다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현재 10라운드까지 치른 2021~2022시즌 EPL에서 6위(5승2무3패, 승점 17)에 올라와 있다. 지난 30일 레스터시티를 2대0으로 꺾으며 리그 7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2무)을 질주하고 있다. 9월 이후에는 지는 법을 잊었다.
시즌 초반의 부진에 비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아스널은 지난 8월 14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0대2로 패하며 굴욕을 당했다. 이후 뉴캐슬(0대2 패)과 맨체스터 시티(0대5 패)에도 연달아 패하며 개막 3연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3경기에서 단 1골도 못 넣은 채 무려 9골을 허용했다. 팀이 완전히 무너진 듯한 모습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시했다.
오직 한 명 만이 아르테타를 지지하며, 아스널의 반등을 예상했다. 로이 킨이었다. 그는 아스널이 개막 3연패로 부진했을 때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에 더 많은 시간을 주어야 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마치 숙성된 고급와인처럼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킨은 "이런 모습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서도 본 적이 있다. 성과를 내기 위해 2~3년이 필요했다"며 이번 시즌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도 기다려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말이 그대로 현실이 되고 있다. 아스널은 개막 3연패 이후 A매치 휴식기 동안 재정비한 뒤 4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순위를 수직으로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아스널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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