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 팬들은 화가 많이 나있었다.
토트넘은 3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졌다. 웨스트햄전 패배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연패를 했다. 결과보다도 내용이 문제였다.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완패였다.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만났다. 격앙된 평가를 내렸다. 한 팬은 "참담하다. 끔찍하다. 너무 느렸고 마무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며 악평을 남겼다. 함께 있던 팬은 전술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손흥민과 루카스, 케인 등 공격수들이 너무 후방으로 내려온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공격력이 나오기 위해서는 이들이 전방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누누 산투 감독에 대해서는 "끝났다. 한 두 경기 후에 경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날 경기는 손흥민과 호날두(맨유)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토트넘은 경기 전 SNS에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대결을 전면 배치시키며 홍보했다. 경기 전 팬들에게 손흥민과 호날두에 대해서도 물었다. 팬들은 손흥민이 호날두만큼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큰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 그리고 우승컵을 들어야 한다. 물론 토트넘에서는 쉽지 않다. 더 큰 클럽에 가면 더 빨리 레전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