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와일드카드전 깜짝 선발.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벌인 격렬한 순위 싸움 끝에 따낸 4위다. 그 무게감을 짊어진 신예의 역투는 눈부셨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곽빈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미란다가 어깨 피로누적으로 이탈한 상황.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와 홍건희가 필승조로 나선다. 선발은 곽빈과 김민규가 맡는다"며 두 젊은 투수에게 희망을 걸었다. "일정이 짧아진 건 우리에게 괜찮다"며 자신감도 내비치는 한편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던져야한다.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년차인 곽빈은 올해 비로소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을 만큼, 1군에서 자리잡은 시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화수분' 명성이 자자한 두산의 영건답게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1~2회는 3자 범퇴로 넘겼다. 김혜성 이정후 박병호를 상대로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첫 출루는 3회 이지영에게 내준 볼넷. 하지만 위기없이 후속타를 끊어냈다. 4회에는 볼넷으로 나간 '도루왕' 김혜성을 박세혁이 멋진 2루 송구로 잡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 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크레익을 투수 땅볼로 잘 잡았지만, 다음 타자 전병우에 볼넷, 그리고 이지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유격수 박계범이 온몸을 던졌지만, 이지영의 타구는 글러브 옆을 살짝 스쳐지나갔다.
선발 맞상대인 키움 안우진이 4⅔이닝 퍼펙트, 6회까지 1안타 1볼넷 8K로 워낙 호투하고 있지만, 곽빈의 피칭도 위기에 빠진 두산의 버팀목이 되기엔 충분했다. 다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곽빈이 다음 타자 변상권을 상대로 이날 4개째 삼진을 잡은 직후 곽빈 대신 베테랑 이현승을 투입했다. 이현승이 이용규를 잘 막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22세 신예는 가을야구 데뷔전이란 압박감에 흔들리진 않았다. 두산이 더 높은 무대에 오른다면, 더 큰 기대를 품을만한 호투였다. 최고 구속은 153㎞였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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