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기사회생한 맨유가 이탈리아 원정길에 오른다.
맨유는 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아탈란타와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지난달 31일 토트넘과의 '경질 더비'(El Sackico·엘 사키코)에서 3대0으로 완승해 살아남았다. 반면 패장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1일 경질됐다.
토트넘전 완승 비결은 올 시즌 처음으로 꺼내든 스리백 전술과 함께 최전방의 두 베테랑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디의 첫 동반 출격이었다. 호날두는 36세, 카바니는 34세로, 둘이 합쳐 70세다.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호날두는 토트넘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데 이어 카바니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반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고충은 있다. 카바니가 출격할 경우 젊은피인 메이슨 그린우드(20)와 마커스 래시포드(24) 등이 벤치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들이 한 경기를 놓고 불만을 토로할 순 없지만 벤치 신세가 계속될 경우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 '007(0골, 0도움, 7경기)'로 조롱당하고 있는 제이든 산초(21)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폴 포그바(28)도 마냥 벤치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게 할 순 없다.
그럼에도 영국의 '더선'은 현재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솔샤르 감독이 아탈란타전에서도 토트넘전 전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즉, 매과이어-바란-린델로프가 스리백을 형성하고, 바로 위에 프레드와 맥토미네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중원을 두텁게 구성한다. 좌우 윙백에는 쇼와 완비사카,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페르난데스, 그리고 투톱에는 호날두와 카바니가 출격하는 그림이다.
만약 포백으로 돌아갈 경우, '더선'은 카바니가 다시 벤치로 물러나고, 래시포드, 포그바, 그린우드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아직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1~2경기 삐걱거릴 경우 경질 위기는 언제든지 휘몰아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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