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는 2018년 이전까지 현대자동차그룹 스포츠단과 같은 구조였다. 기아자동차(현 기아) 부사장이 야구단 사장도 겸했다. 스포츠단 산하 전북 현대도 현대자동차 부사장 겸 국내영업본부장이 축구단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야구단의 경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임 구단 대표이사를 두는 것으로 변경돼 초대 전임 대표이사는 허영택 단장이 맡았다. 허 단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단장을 역임하면서 2017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견인한 프런트의 실무책임자였다. 이 때부터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는 상근이었다.
이후 2019년 초 프로농구 울산 현대 모비스 단장을 역임한 '홍보 전문가' 이화원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이 야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역시 지난 2년간 상근이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 신임 대표이사는 비상근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의하면서 최준영 현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이 지난 1일 야구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헌데 최준영 대표이사는 기아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로 노무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양재동 기아 본사로 출근해 야구단 보고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상근직인 KIA 단장의 역할이 더 커졌다. 대표이사가 전처럼 야구단에 많은 신경을 쓸 수 없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관리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단장의 판단과 결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무엇보다 새 단장은 선임된 이후 할일이 산더미다. 양현종을 비롯해 FA 선수들과 원만한 협상을 진행해야 하고, FA 타자도 영입해야 한다. 또 맷 윌리엄스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임 사령탑도 선임해야 한다. 귀를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해 팀을 이끌 적임자를 골라야 하는 건 최대 숙제다.
KIA는 '카오스 상태'다. 대표이사, 단장, 감독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신임 단장은 이 혼란을 빠르게 수습해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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