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실책하면 중계에 계속 잡혀." 경험에서 나온 선배의 조언 한 마디는 2년 차 유격수를 조금 더 당당하게 만들었다.
신준우(20·키움 히어로즈)는 올해로 2년 차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프로의 모든 것이 새로웠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무릎을 다친 그는 10월에야 퓨처스리그 첫 경기를 뛸 수 있었다.
1년 차와 같은 프로에서의 두 번째 해. 그는 "50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56경기에 출장한 그는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신준우는 "지난해 수술 때문에 1년을 쉬었기 때문에 올해 목표를 뚜렷하게 잡았다. 1군에서 50경기 출장과 한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거였다. 기록보다는 경기에 나가는 것에 더 중점을 뒀다. 두 목표 모두 달성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올 시즌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트시즌 무대도 경험했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대수비로 경기에 나왔다. 신준우는 "수석코치님께서 몸을 풀라고 하시는데 너무 긴장해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속으로 '정말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송)성문이 형이 와서 '긴장하지 마라'고 조언해 줬다. '형도 그런 경험을 해봤는데 그냥 즐기면 된다'고 하시더라. 다행스럽게도 그라운드에 나가니까 조금 나아졌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 그라운드에 나갔을 땐 그러지 않았는데 대신 형들이 옆에서 뭐라고 하시는지 하나도 안 들렸다. 들뜬 분위기도 확실히 느껴지고 왜 가을 축제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내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기량을 더 쌓아서 이 무대에 주전으로 뛰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시즌 종료 후 전라남도 고흥에서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는 "수비에서 가장 큰 목표는 잔실수를 줄이는 거다. 그리고 타격에선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지금까진 눈에 보이면 휘둘러서 구종에 상관없이 볼에 손이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스트라이크만 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비 실책을 줄이는 것도 목표였지만, 올 시즌 신준우는 선배들의 경험에 나온 조언에 또 하나 눈을 떴다. 바로 '포커페이스'.
친구이자 '유격수 경쟁자' 김휘집의 대범함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하던 그는 "나는 아직 좀 소심한 부분이 있다. 계속 실책이 떠올라서 후속 플레이에도 영향이 가곤 한다. 처음에는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형들이 '실책하면 중계에 계속 잡힌다'며 너무 인상 쓰고 땅만 보지 말라고 하셔서 저도 후반기 들어선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준우는 "학창 시절에 코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어디서 어느 포지션에서 수비하더라도 타구가 왔을 때 모든 사람이 당연히 아웃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고개를 돌릴 수 있는 믿음직한 선수가 되라고 하셨다"라며 "나에게 타구가 왔을 때 사람들이 당연히 주자를 잡아낼 거라고 믿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수치적인 목표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첫 번째 목표는 무조건 다치지 않는 거다. 그리고 자신에게 냉정해지려고 한다. 직전 시즌보다 더 발전하고, 달라진 부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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