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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데뷔 시즌을 재활에 쏟아부은 차명진은 2015년 초반 재활을 마치고 피칭 단계로 올라섰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다시 개점휴업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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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팀에 복귀한 차명진은 마무리 캠프부터 참가했다. 사회복무요원 시절 2군 트레이닝 시설이 갖춰진 함평을 오가며 몸을 꾸준히 만들었기 때문에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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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은 2019년 드디어 '사이버 투수'의 부끄러운 별명에서 벗어났다. 그토록 바라던 1군 마운드를 밟았다. 그 해 5월 16일 KT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틀 뒤에는 멀티이닝 능력도 뽐냈다. 한화전에 구원등판해 3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선발 기회가 주어졌다. 5월 24일 KT전이었다. 4⅓이닝 3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당시 서재응 1군 투수 코치는 "차명진은 지난 5년여간 1군에서 2개월 이상 공을 던져본 적이 없는 투수다. 몸 상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로테이션 간격을 벌려 팔꿈치를 세심하게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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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의 야구인생에 어둠이 걷히는 듯 보였다. 이후 6월에도 세 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을 더 챙기며 1차 지명다운 면모를 이제서야 발휘하는 듯했다. 이후 7월 선발 등판과 구원 등판을 각각 한 차례씩 경험한 뒤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에도 관리 차원이었다.
부활은 없었다. 올해도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다 지난 6월 1군에 콜업돼 대체 선발로 세 경기에 투입됐지만 채 140km가 안되는 직구로는 버티기 힘들었다.
결국 차명진은 지난달 28일 방출됐다. 7년 전 "신인왕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던 그는 계속해서 괴롭히던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