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실시되는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팬 투표가 24일 시작됐다.
오는 12월 13일까지 WKBL 공식 홈페이지와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021~2022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를 팬들이 직접 선발하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하지 못했던 올스타전은 오는 12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6년 연속 김단비(신한은행)가 팬 투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올스타로 선발되는 것 자체가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하는 것이지만,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올스타 중 올스타'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 김단비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이후 더욱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며 팀의 2위를 이끌고 있어 올해도 역시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특급 스타임에도 팬 서비스에 가장 먼저 나설 정도로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스타일이라, 남녀팬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팀이 최하위를 기록한 2018~2019시즌조차 가장 많은 팬들로부터 표를 받았을 정도이다.
김단비에 대적할 최고의 호적수는 지난 시즌 단 5표 차이로 2위와 3위를 기록한 신지현(하나원큐)와 강이슬(KB스타즈)이다. 김단비에 2400여차 정도 뒤졌던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같은 팀 소속이라 표가 분산된 측면도 있었는데, 강이슬이 FA로 팀을 이적하면서 올 시즌엔 득표수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깜찍한 외모 덕에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지현은 강이슬이 이적한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최하위로 처졌음에도 불구, 역대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지난 시즌의 경기당 평균 득점(12.77점)보다 5점 넘게 상승한 18.11득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예전 동료들이 부진했을 때 김단비가 공수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신한은행이 '단비은행'으로 불린 적이 있는데, 현재로선 신지현이 팀에서 '소녀가장' 역할을 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격려의 투표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이슬은 이적 초반 팀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박지수와 공포의 듀오를 형성하며 지난 시즌 기록한 커리어하이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게다가 KB스타즈 팬덤이 하나원큐보다 강하다는 점도 보너스 요인이다. 거의 전 부문 기록을 휩쓸고 있는 박지수 역시 아직 선배들을 위협할 정도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워낙 인지도가 높기에 수년 내에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스타 팬 투표는 1일 1회 가능하며, 팀별 5명씩 총 30명의 후보 중 구단별 최대 2명씩 총 10명에게 투표를 하면 된다. 팬 투표에 참여하면 무선 이어폰, 치킨 기프티콘, WKBL 다이어리 등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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