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생 왼손 에이스' 임종훈(24·KGC인삼공사·세계 71위)이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8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임종훈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힐튼호텔 내 조지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 남자단식 16강에서 '2002년생 스웨덴 신성' 트룰스 뫼레고르(19·세계 77위)에게 게임스코어 3대4(11-6, 15-13, 11-9, 8-11, 2-11, 5-11, 6-11)로 역전패했다.
전날 대만 '탁구천재' 린윤주(세계 6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임종훈의 초반 몸놀림은 가벼웠다. 11-6으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 임종훈의 초반 빠른 발과 강한 서브로 앞서나갔다. 중진 랠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외레고르가 빠른 코스공략과 변칙 서브로 따라붙었다. 8-8, 9-9, 10-10, 11-11, 12-12, 13-13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임종훈이 강력한 서브로 15-13, 2게임도 가져왔다.
3게임 임종훈이 4-1로 앞서나가자 스웨덴 벤치가 타임아웃을 외쳤다. 평정심을 잃은 뫼레고르가 임종훈을 향해 라켓을 집어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을 했고 경고를 받았다. 임종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한 경기운영과 안정적인 리시브, '전매특허' 치키타를 앞세운 날선 공격으로 11-9, 3게임도 따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선 4게임 이후 뫼레고르의 변칙적인 게임 운영에 흔들렸다. 4게임을 8-11로 내준 후 5게임 뫼레고르의 거침없는 플레이, 코스 공략에 말렸다. 2-11로 5게임을 내준 후 6게임에 돌입했지만 또다시 2-8로 밀렸다. 5-11로 3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는 순식간에 3-3이 됐다.
마지막 7게임, 임종훈은 첫 포인트를 따내며 포효했다. 그러나 뫼레고르의 살아난 기세는 무서웠다. 4-6으로 밀리자 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세트를 6-11로 내주며 3게임을 먼저 잡고도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톱랭커' 장우진, '2019년 4강' 안재현, '맏형' 이상수가 모두 탈락한 남자탁구 단식에서 고군분투하던 임종훈이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임종훈은 이날 단식 경기를 앞두고 열린 남자복식 16강전에서도 장우진과 함께 나서 대만 에이스 추앙치유안-첸치엔안조를 3대0(11-4, 11-6, 11-5)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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