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트로피를 든 '한국 영화의 미래' 정재광과 공승연의 얼굴에는 감동과 환희가 가득했다.
영화 '낫 아웃'의 정재광과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이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올해 청룡영화상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웰메이드 독립영화인 '낫아웃'에서 19세 고등학생을 연기한 정재광은 서른 한살이라는 본래 나이가 믿겨 지지 않을만큼 완벽하게 역할에 녹아들었다. 운동선수 역할을 위해 무려 25㎏이나 증량한 외형적 노력도 노력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은 10대 소년의 간절함과 불완전함, 예민함 등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정재광은 청룡의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 정재광은 "유명하지도 않은 내게 상을 주신 이유는 잘해서가 아니라 열정을 잃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코로나19임에도 열정 하나만으로 함께 달려온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들의 열정에 용기를 주시고자 대표해서 내게 상을 주신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 또한 일을 하면서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스스로를 의심하고 열정이란 것이 무의미하고 부질없게 느껴진 순간이 많았다. 열정을 잃어가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늘 초심으로 한걸음 한걸음 정진하겠다"고 의미있는 소감을 마무리 했다.
데뷔 후 9년만에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쥔 공승연은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 사회초년생 수진 역을 맡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관객들의 현실 공감을 이끌어냈다. 상처로 인해 모든 관계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인물이 일상의 균열을 겪으면서 힘들지만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찬을 받았다.
공승연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고 객석에서부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미 눈물을 가득 쏟아낸 얼굴로 무대에 오른 그는 "어제 혹시 내가 상을 받을까 약간 기대를 해서 급하게 수상소감을 준비했는데 동생이 옆에서 비웃더라. 내가 너무 오버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준비할 걸 그랬다"고 친동생인 트와이스 정연을 언급하면서 또 폭풍 눈물을 흘렸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고생해준 모 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 공승연은 "사실 연말에 집에서 시상식을 보는 게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조금 슬펐는데 지금 이렇게 부모님과 떨어져 있으니까 너무 좋다. 앞으로 자주 떨어져 있자"라며 센스 있는 소감으로 관객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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