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께서 큰 상을 줄 만하다.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LA 공연이 연일 전세계 아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공연 중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뒤덮은 한글 가사 자막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BTS는 27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엘에이(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첫 공연을 펼쳤으며, 이번 주말까지 총 4회 공연을 한다.
소파이 스타디움 한 가운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있는데, 객석을 가득 메운 5만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순간 순간 한글 가사가 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고 있는 것. 노래 가사는 물론, 특정 메시지를 담은 단어(영원, 노래) 등이 멤버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순간 함께 스크린 한 켠을 장식하는 방식이다.
이번 콘서트는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라 BTS 멤버가 일일이 무대 디자인부터 세세한 것들도 챙겼다는 후문. 이 한글 자막 또한 멤버들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평소 라이브 방송 등에서 김치를 언급하거나 한복 차림으로 등장을 하기도 한 BTS 멤버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한번 전세계에 한글 전도사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이 무대 영상을 접한 팬들은 "BTS 덕에 우리 음식, 글 등 문화가 전세계에 퍼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공연이 한글 학교가 됐다. 세종대왕님께서 상 주셔야 할 듯"이라는 호평 속에 "과거 일본 닌자 애니메이션을 보고 스시를 즐기던 서구사회 지도층이 친일파로서 얼마나 일본에 큰 힘이 되어주었겠냐. 이제 우리 아미들이 지한파로서 국제사회를 이끄는 리더가 됐을 때 얼마나 큰 힘이 될까"라는 진지한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국력 신장에 이보다 더 기여한 이들은 없을 것"이라며 BTS의 군 면제를 적극 추진 해달라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BTS가 대면 콘서트를 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이후 처음이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이번 4차례의 공연을 통해 약 20여만명이 공연장에 함께 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연을 앞두고 LA행 비행기는 모두 아미들로 꽉 차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올 정도로, LA 분위기는 BTS의 공연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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