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평생 백업만 할래?"
'미래의 1군'을 바라며 굵은 땀을 흘리는 퓨처스(2군) 선수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어느덧 프로 7년차가 된 이도윤(25)에게도 이 말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도윤은 "조성환 코치님이 '주전 경쟁을 하고 싶으면 수비도 중요하지만 방망이도 신경 써야 한다. 평생 백업만 할거냐'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돌아봤다.
이도윤은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군 출전(56경기)과 타석 수(68개)를 기록했다. 성적은 1할7푼5리(63타수 11안타), 2타점. 시즌 개막 두 달여가 다 된 시점에 1군 부름을 받아 후반기를 완주했고, 내야 대부분의 포지션을 돌면서 백업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이런 점을 돌아보더라도 '1군' 타이틀을 붙이기엔 부족한 한해였다.
이도윤은 "대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안타를 못 치고 벤치로 들어오면 주변에선 '어쩌다 한 번씩 타석에 서니까 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해준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이 제일 싫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안타를 쳐야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건데..."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수비 실책을 돌아보면 정작 어려운 타구는 없었던 것 같다. 괜히 위축돼 내가 해야 할 걸 못한 게 컸다. 그라운드에서 위축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뻔뻔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 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1군 선수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낀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아쉬움 속에서 얻은 배움은 컸다. 이도윤은 "어쩌면 감독님 덕분에 1군에서 그나마 기회를 얻었던 시즌이다. 감독님은 '기술적 실수는 만회하면 된다. 하지만 멘탈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하셨다. 조성환 코치님도 마찬가지였다. 큰 도움이 됐다"며 "(하)주석이형도 내가 타석이나 수비에서 결과가 안 좋을 때마다 조언을 해줬고, 여러 물음에도 잘 알려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새 시즌 이도윤의 경쟁 전망은 썩 밝진 않다. 정은원-하주석-노시환에 김태연까지 가세한 한화 내야진은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1군 출전 기회는 더 줄어들 수도 있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확실히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가 준비하는 비시즌 테마는 '타격 반등'이다. 이도윤은 "이지풍 코치님이 키움 시절 트레이닝 파트에서 타자들의 발전에 적잖은 도움을 준 분으로 알고 있다"며 "많이 물어보고 배워서 좀 더 좋은 몸을 만들고, 비시즌 기간을 열심히 보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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