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6연패하는 동안 분위기를 잘 유지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의 1승은 정말 소중한 1승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6연패 탈출의 감동을 되새겼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AI 페퍼스(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6연패 탈출은 물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희망찬 3라운드를 기약한 경기였다. 캣벨이 모처럼 3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18세 신인 공격수 정윤주(20득점)도 눈부셨다.
박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분위기를 염려했었다. 그는 "아무리 마음을 잘 다잡아도 계속 지면 쉽지 않다. 이겨야 동력이 생긴다. 오늘 승리가 다시 시즌을 잘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면서 "(김)해란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선수들도, 팬들께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19-23에서 정윤주의 3연속 득점을 앞세워 뒤집은 1세트가 결정적이었다. 박 감독은 "멋모르고 하는 거다. 알고 하면 잘 안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오늘 20득점 했어요? 많이 했네"라며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뒤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이런 기회를 잡았을 때 해내야한다. 겁먹지 않고 잘했다"고 칭찬했다.
"공격이야 고등학교 ??도 잘했다. 하지만 프로는 공격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신장의 열세(1m76)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점프력은 타고났다. 블로킹은 신장보다 체공력이 중요하다. 리시브만 좀더 공들여서 잘 만들어보겠다."
어느덧 올시즌의 ⅓이 끝났다. 박 감독은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시즌이다. 제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견뎌주고 있다"면서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계속 지는 팀은 마음이 점점 급해진다. 다음 경기 어떡하지 생각만 들고 다잡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 오늘의 소중한 1승을 2연승, 3연승으로 만들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앞에선 화내지만 뒤에선 좋은 말 많이 해준다. 어린 친구들을 많이 칭찬하고, 조급해지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자 한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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