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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구속 하나는 최고였지만, 이동원의 통산 1군 등판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2012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2020년이 되서야 첫 마운드를 밟았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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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올해 5월에는 팔꿈치 부상까지 이어졌다. 결국 이동원은 10년 동안 유니폼을 입었던 두산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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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테스트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구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되면서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결과는 합격. 이동원은 롯데에서 새출발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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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말끔하게 털어냈다. 그는 "5월부터 통증이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제구에 대한 불안감도 예전보다 덜하다. 그는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거 같다. 심리적인 문제도 컸다"라며 "이제는 나이도 서른을 향해가고 있는 만큼 해야한다. 자신감있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출발을 앞둔 가운데 이동원은 함께 땀을 흘렸던 코치, 동료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이동원은 "코치님들게서 많이 챙겨주셨는데 보답을 못해 죄송하다. 또 같이 뛰었던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옮기게 된 그에게 좋은 점도 있었다. 포항 출신인 만큼, 부모님과는 조금 더 가까워진 것. "사직구장을 어린 시절 온 뒤 처음"이라고 말한 그는 "이번에 한 번 가보니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더라. 쉬는 날에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밥도 먹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