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 최용수 감독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란 취재진 물음에 대전하나 시티즌 이민성 감독은 벌겋게 충혈된 눈과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얘기하고 싶지 않다."
한때 동료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철저히 적이었던 승자에게 축하 한 마디 건네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강원전 결과가 주는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대전이 '끝장승부'에서 무릎을 꿇기 전까지 과정을 돌아보면, 십분 이해가 가는 반응이다. 올해 부임한 '초보감독' 이민성의 지도 하에 대전은 시즌 초 8위까지 추락할 정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다 마사 등 영입생의 활약과 수비 안정화를 바탕으로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려 결국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4위 전남 드래곤즈와 2위 FC안양을 차례로 꺾은 대전은 기세를 몰아 지난 8일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강원 출신' 이현식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했다.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 16분 이종현이 원더골로 선제골을 터뜨릴 때까지 '우주의 기운'은 대전에 쏠렸다. 남은 74분여동안 3골 미만으로 실점하면 2015년 강등된 이후 7년만의 승격을 이루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헌데 대전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고,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내주며 승격을 이루지 못했다.
비록 '인생을 건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선보였단 점에서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2019년 정규리그에서 9위에 머문 대전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밟은 데 이어 이번엔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기업구단 대전하나 시티즌으로 재창단하면서 과감한 투자가 더해져 올해 팀 자체가 더욱 진일보했다. 올시즌 행보만으로 다음 시즌 '승격 1순위'로 꼽기엔 부족함이 없다. 이날 약 1000명의 원정팬이 강원 홈을 찾았다. 마지막까지 공격축구를 선보인 이 감독의 배짱이 대전의 성장 가능성을 말해준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는데, 승격을 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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