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팬들이 코리 시거의 행동에 배신감을 단단히 느낀 모양이다.
다저스 팬 커뮤니티 '다저스웨이'에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코리 시거가 최근 클레이튼 커쇼에게 바람을 넣은 것은 배신으로 느껴진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저스웨이는 '시거가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로 이적하는 데에는 7500만달러가 더 필요했다. 과연 시거가 평상 다저스맨이 되기를 원했다고 확신하는가? 돈은 많을 수록 좋지만 다저스가 제시한 8년 2억5000만달러도 공정했다'고 주장했다.
시거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하며 다저스를 떠났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팬 입장에서는 돈 때문에 프랜차이즈 스타가 떠났다고 느낄 만하다.
하지만 다저스웨이가 정말 실망한 일은 따로 있다. 다저스웨이는 '어쨌든 그것(시거 이적)은 이제 과거다. 그런데 그는 다저스의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와 연관이 되고 있다. 시거는 분명히 커쇼를 텍사스로 데려가려는 움직임에 합류했다. 이것는 다저스 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 분노했다.
시거와 마찬가지로 커쇼도 FA다. 커쇼는 아직 미계약이다. 커쇼와 커쇼 아내의 고향이 댈러스다. 선수 마지막 계약을 텍사스에서 하길 원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여기에 다저스 전 동료 시거까지 가세한다면 커쇼의 마음이 흔들리기 충분하다.
LA 타임즈는 "시거가 커쇼를 유인하려고 한다. 시거는 커쇼 영입을 시도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즈는 "커쇼를 잃는다면 감정적인 분열이 일어날 것이다. 다저스는 커쇼의 유일한 프랜차이즈"라며 사수를 강조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내부 FA 단속에 연패했다. 맥스 슈어저는 뉴욕 메츠에 빼앗겼고 시거 영입전도 텍사스에 패했다. 커쇼는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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