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좋은 이름인데 운동선수와는 맞지 않다고…."
프로야구의 많은 선수들은 '개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곤 한다. 대표적인 예가 NC로 이적하며 또 한번 FA 대박을 터뜨린 손아섭이다. 손광민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그는 손아섭으로 개명한 뒤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종료 후 두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밖에 한유섬(한동민) 오태곤(오승택) 지성준(지시완) 등 프로야구에는 개명으로 반전을 꾀하는 이들이 많았다.
박소준으로 개명한 두산 베어스 박종기도 2022년 새 출발을 꿈꾸고 있다.
박소준이란 개명은 이달 초 KBO에 공시됐다. 소준이라는 이름은 밝을 소(昭) 준걸 준(俊).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하라는 뜻이다.
201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5년 처음 1군에 올라왔다. 3경기 출장에 그쳤던 그가 다시 1군 마운드를 밟기까지는 5년의 세월이 걸렸다. 지난해 다시 1군에 올라와 8경기에 나서 첫 승까지 거뒀다.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지만,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시즌을 마쳤다.
박소준은 "10월 초가 개명 마무리 단계였다"라며 "주위에서 개명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좋은 이름이지만, 운동선수와는 맞지 않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개명이 마냥 마음 편한 일은 아니었다.
박소준은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 많이 죄송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개명 이야기에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아쉬움 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올 시즌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달은 시즌이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처음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고 기회도 많이 주셨는데 준비가 덜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1회가 어렵고 풀리지 않았다. 심적인 부분도 있는 거 같은데 1회에 안 맞으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안 풀렸던 거 같다. 그러다가 점수를 주면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붙어서 싸워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결과가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새로운 출발과 맞이하는 2022년. 그는 '루틴 만들기'라는 과제를 내걸었다. 불펜에서 박종기의 모습을 지켜보던 배영수 코치의 조언이 있었다. 박소준은 "배영수 코치님께서 루틴이 안 잡혀있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라며 "그동안 징크스를 만들기 싫어서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 계획을 짜서 그 방법대로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소준은 "내년에는 보직이 정해진 게 없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이제 피하지 않고 맞더라도 자신 있게 빠른 승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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