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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복귀는 더 특별했다.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대회였기 때문이다. 무대는 PNC 챔피언십이었다.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대회. 우즈는 지난해에도 아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해 7위에 오른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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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도 우즈 부자의 플레이를 기분 좋게 지켜봤다고 한다. 고진영은 27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PNC 대회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우즈의 복귀전이기도 했고, 찰리는 지난해에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1년간 어떻게 성장했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새벽에 라이브로 봤다. 한국에도 PNC 챔피언십과 같은 대회가 생기면 엄마와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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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지난달 2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등극했다. 또 시즌 5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상금왕 3연패를 거두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순간이 가장 성취감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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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인생에 '느슨함'은 없다. 내년을 위해 고삐를 더 바짝 조이고 있다. 고진영은 "체력과 정신력, 기술을 다시 돌아보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벌써 계획이 세워져 있다. 매 대회에 나갈 때마다 출전하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라고 전했다.
"성숙해졌다"는 질문에 대해선 "루키 때보다는 성숙해진 것 같다. 골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내 행동에 주니어 선수들이 동기부여와 롤모델을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내 모습 자체가 성숙해진 것 같다. 20대 후반이다. 가볍게 행동하고 싶지 않다. 조금 더 무게감 있고,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1월 중순 출국 예정인 고진영은 "동계훈련은 4~5주 정도 간다. 골프 선수로서의 목표는 크게 세우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 신인왕 또는 우승이 목표다라고 했는데 내 성향 자체는 목표 설정이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다. 훈련 때는 올 시즌 부족했던 점이 많다고 느껴서 보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