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프로 무대, 막상 부딪히니 버겁지 않다."
수원 KT의 '괴물' 신인 하윤기가 고려대 선배이자 KBL을 대표하는 토종 센터 이승현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KT는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전에서 88대74로 승리했다. 4연승. 그리고 오리온을 3번 만나 모두 이겼다.
KT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앞선 두 경기에서 하윤기가 이승현을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 오늘도 기대한다"고 했는데 하윤기는 기대대로 이승현과의 대결에서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득점도 14점으로 같았고 수비, 리바운드, 블록슛에서는 영양가가 더 높았다.
하윤기는 경기 후 "이승현 형을 상대로 1, 2라운드에서 붙어봐 이번에도 힘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버텼다"고 말하며 "승현이형이 미들슛을 많이 던지는데, 그걸 다 막을 수 없어도 성공률을 낮추기 위해 눈 앞에 손을 갖다댄 게 잘된 것 같다. 포스트업 상황에서도 밀고 들어오는 타이밍 때 나도 같이 힘을 주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윤기는 상대하기 힘든 빅맨으로 이승현과 오세근(KGC)을 꼽으며 "두 분 다 힘과 슛이 좋다. 오세근 선배님은 조금 더 간결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고, 승현이형은 파워와 슛이 좋다"고 밝혔다.
하윤기는 프로 데뷔 시즌에 대해 "외국인 선수도 있고 하니 높이에서 힘들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버겁지 않다"고 했다. 이어 신인상 경쟁에 대해서는 "오늘도 1쿼터 상대 이정현이 골을 넣을 때마다 의식이 되더라. 나도 운좋게 득점을 해 신경 안쓰고 내 플레이를 했다. 신인 선수들이 돌아가며 좋은 활약을 펼친다. 나는 1라운드 때 기록이 좋아 기대를 하다가, 2라운드에 잘 못해 그 때 신인상에 대해 포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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