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러한 문소리의 열연은 지난 11월 26일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으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였다는 극찬을 받은 문소리는 이견 없는 올해 최고의 여배우로 손색이 없었다.
Advertisement
그는 "청룡영화상은 특히 더 수상 기대를 안 했던 시상식이었다. 앞선 사례를 보면 청룡영화상은 매번 예상을 빗나가는 파격의 수상 결과가 종종 있지 않았나? 게다가 올해는 후배들인 전종서, 전여빈 등이 너무 연기를 잘했다. 또 김혜수 선배도 '내가 죽던 날'(20, 박지완 감독)에서 너무 좋은 연기를 펼쳤자. 정말 올해는 특히 더 누가 받아도 좋을 주연상 후보들이었다"고 웃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그는 "내가 좋아하고 빠져있는 일에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는 공감받는 때가 온다. 청룡영화상은 그걸 다시 확인하게 해 준 계기다. 딸 연두에게도 이런 엄마의 모습이 잘 전달될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문소리에게 '세자매'는 인생작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고통을 안긴 문제작이기도 했다. 문소리는 "'세자매'에서 내가 연기한 미연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정말 징글징글한 캐릭터였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미연이라는 캐릭터에 많이 부대꼈다.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이 비록 악역이라도 사랑해줘야 하는데 나는 미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탐탁지 않더라. 너무 이해가 되서인지 너무 싫기도 했다. 내게도 미연이와 같은 모습이 있는데 내가 가진 모습 중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라서 더 싫고 답답하기도 했다. 이런 캐릭터,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촬영하는 동안은 어떤 작품보다 행복했다. 10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 너무 잘 맞는 배우들, 좋은 이야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까지. 분위기 좋은 현장이었고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오아시스' 커플의 수상을 특히 축하해줬다. 설경구 오빠와 옛날 생각도 나고 마음이 몽글몽글했다. 나와 설경구 오빠 모두 살갑고 애교 있게 감정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워낙 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축하도 서로 낯간지러워한다. 그런데 이번엔 좀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 서로 얼싸안지는 못했지만 악수로 마음을 전했다. 설경구 오빠가 너무 기쁜 나머지 내 손목이 부서져라 악수를 하더라. 그 악수에서 설경구 오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또 인상적인 축하는 전여빈이었다. 사실 올해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배우들 중 가장 행복했던 배우는 전여빈과 구교환이 아닌가 싶다. '메기'(19, 이옥섭 감독) 때 교환이와 호흡을 맞추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턱시도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에 서로 웃음이 빵 터지기도 했다. 여빈이는 시상식이 끝나고 엄청 긴 장문의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 그리고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가장 좋았던, 잊을 수 없었던 대목은 윤여정 선생님이었다. 한국 영화계 어른인 여정 선생님의 말에 나를 비롯해 많은 영화인이 힘을 얻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언니들이 아직 많다. 대표적으로 윤여정 언니도 계시고 고두심 언니도 있다. 김혜숙 언니도, 김혜수 언니도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 리딩 현장에 가니까 서이숙 언니, 김희애 언니도 계시더라. 그 현장에서는 내가 '특급칭찬' 받는 막내급이다(웃음). 이렇듯 충무로에는 언니들이 아직 건재하게 활약 중이다. 앞으로도 이런 언니들의 활약이 계속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혼전동거' 신지♥문원, 신혼집에 날벼락..CCTV에 찍힌 난장판 "옆집까지 난리" -
'73kg→70kg' 랄랄, 성형·금주까지 총동원...'둘째 임신설' 조롱 딛고 환골탈태 -
'256억 포기' 제안한 민희진…하이브는 292억 공탁으로 응수 -
선우용여, 82세에 재소환한 '연예인 혼전임신 1호' 스토리…"난 한 번에 임신" -
이하늘 곱창집, '영업정지' 가짜뉴스에 몸살…구청 "행정지도만 했다" 반전 -
'친모 절연' 장윤정, 47세에 받은 父 첫 인정 "이제 노래 좀 들을만 하다" -
박남정 딸, '입시 5관왕' 엄친딸이었다..日 자격증까지 "연애는 뜻대로 안 돼" -
'75kg→10kg 감량' 김지연, 겹경사 터졌다..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드레스 착붙'
스포츠 많이본뉴스
- 1.'5R 5승 대반전'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 "봄 배구, 당연히 욕심 난다" [장충 현장]
- 2."두 선발 후보로만 5이닝" 급하다 급해, 대표팀 스파링 파트너 여유 없는 삼성, 에이스 대안 찾기 분주
- 3."호돈신 시절이 그립다" 인터밀란, 노르웨이 변방팀에 패해 챔스 광탈 '산시로 대참사'…세리에A 전원 아웃 '예약'→"예견된 몰락의 길"
- 4.답답한 신영철 감독 "디미트로프, 마이너스 말고 기본만 해줬으면" [장충 현장]
- 5.韓 국대 영입 초대박 효과 한국 아닌 일본 향했다...'오현규 대폭발' 베식타시, 'EPL 계약 만료' 일본 국대 FA 영입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