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표적인 '호날두 저격수' 제이미 캐러거가 이번에는 박지성의 절친으로 알려진 패트리스 에브라와 말다툼을 벌였다.
캐러거는 4일(한국시각)SNS에 "내 차선에서 비켜!"라 썼다. 더 선은 이를 두고 '캐러거가 에브라를 교활하게 비꼬았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울버햄튼에 0대1로 패한 뒤에 적은 글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한 가운데 맨유는 무너졌다. 맨유가 안방 올드트래포드에서 울버햄튼에 패한 것은 1980년 이후 42년 만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초다.
캐러거는 이번 시즌 줄곧 호날두를 비판했다. 득점 외에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캐러거의 도발에 맨유 출신 해설가 로이 킨이 크게 흥분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로이 킨은 "축구의 목적은 골을 넣는 것"이라며 득점력이 높은 호날두를 옹호했다.
캐러거는 맨유와 앙숙인 리버풀의 레전드다.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낸 윙백 에브라도 캐러거를 꼬집었다. 에브라는 "캐러거는 775경기를 뛰었다. 호날두는 801골을 넣었다. 캐러거 같은 선수들이 호날두를 평가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차선을 지켜야 한다"고 캐러거에게 일침을 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다시 침묵한 것이다. 캐러거는 기다렸다는 듯이 에브라가 사용한 단어를 써서 에브라에게 되갚았다.
맨유는 호날두 논쟁과 함께 이번 시즌 중위권에서 표류 중이다. 시즌 초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신임 랄프 랑닉 감독 부임 직후 반짝 부활 가능성을 보였으나 지속되지 않았다. 강등권 뉴캐슬과 1대1 무승부를 거두는 등 강팀의 면모를 잃었다.
TOP4의 꿈도 점점 멀어진다. 맨유는 19경기 9승 4무 6패 승점 31점 7위다. 6위 토트넘 핫스퍼(10승 3무 5패 승점 33점)보다 한 경기를 더 했는데도 승점이 부족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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