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쟈니 리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가 공개된다.
9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올해 데뷔 66년차 원로가수 자니 리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쟈니 리는 1950년대 후반 쇼 단체 '쇼보트'를 통해 데뷔한 뒤 극장 쇼를 주름잡으며 '뜨거운 안녕' '통금 5분전' '내일은 해가 뜬다'가 수록된 독집 음반 '쟈니리 가요앨범'을 발매하는 동시에 영화 '청춘대학'에 출연하는 등 60년대 '극장쇼 전성시대'를 이끈 '국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2대 연속 가왕 자리를 차지했을 정도로 남다른 실력을 가진 쟈니 리지만 개인적인 삶은 녹록지 않았다. 3번의 결혼과 이혼 후 기적 같이 4번째 아내를 만났지만 식도암과 임파선암을 선고받아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의사도 장담할 수 없는 건강상태였지만 아내의 극진한 간호 덕분에 기적적으로 호전됐다고. 쟈니 리는 "난 사실 굉장히 자유인이었다. 이제는 집사람이 있어 가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쟈니 리의 절친들도 추억여행에 동참했다. 같은 이북 출신으로 피난 길에 가족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나눴다는 현미는 "쟈니가 노래도 잘하고 생활도 행복하게 하고 멋쟁이니까 항상 쟈니를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쟈니 리의 전성기를 함께한 정훈희는 "극장쇼 가서 딱 한번 마이크 이렇게 휘어잡으면 요즘으로 치면 그냥 '오빠 으악!'하고 쓰러졌다"며 쟈니 리의 엄청났던 인기를 증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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