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년 만에 열린 KBL 올스타전. 팀 허 웅이 승리를 차지했다.
팀 허 웅은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 훈을 120대117로 눌렀다.
올스타 최다득표를 한 허 웅과 허 훈. 두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다.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팀을 승리로 이끈 허 웅은 올스타전 MVP가 됐다. 허 웅은 3점슛 3개를 포함, 21점을 넣으면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부상으로 받았다.
경기 전 '특별 심판'으로 허 재 전 감독이 등장했다. 예능 대세로 맹활약하고 있는 그는 한국농구의 레전드이자, 허 웅 허 훈의 두 아들의 아버지다.
그는 1쿼터 초반 허 웅에게 파울 2개, 허 훈에게 파울 1개,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지적하는 등 '폭풍 존재감'을 발현한 뒤, '쿨'하게 자진 교체 사인을 보냈다. 장남 허 웅이 아버지를 코트 밖으로 정중히 '퇴장'시켰다.
전반전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특별 미션이 발동됐다. 갑자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말이 나온 뒤 허 웅과 허 훈의 1대1 아이솔레이션 미션을 내렸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였다.
웃음과 아이디어로 버무려진 올스타전은 4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승부 본능'이 발동됐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허 웅 팀이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전의 백미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는 KGC 오마리 스펠맨(외국인 선수 부문)과 하윤기(KT)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윤기는 헐크 복장을 한 뒤 원핸드 윈드밀 덩크를 성공시키면서 47점을 획득, 군계일학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또, 스펠맨 역시 강력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원핸드 앨리웁 백덩크를 선보이면서 47점을 얻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이관희가 결승에서 허 웅을 19대12로 물리쳤다.
덩크슛, 3점슛 컨테스트 우승자는 각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또, 경기 내내 재치있게 분위기를 유쾌하게 유도한 최준용은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을 받았다.
2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재창단, 연고지로 뿌리내린 대구에서 열려서 더욱 뜻깊었다.
하지만, 농구로서 컨텐츠의 매력, 운영의 묘가 2% 부족한 게 흠이었다. 전광판은 오류가 많이 났다. 특정선수와 다른 선수가 전광판에 이름이 올라왔고, 실시간 득점이 틀리기도 했다. 또, 많은 이벤트로 보완했지만, 올스타전 자체는 상당히 밋밋했다. '올스타전의 백미'로 불리는 덩크슛 컨테스트도 마찬가지였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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