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김태형 감독이 청년 유격수 안재석(20)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17일 유튜브 '야구부장의 크보핵인싸'에 출연, 특별 대담 시간을 가졌다.
'미러클 두산'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누던 김 감독은 안재석 이야기가 나오자 주저 없이 "잘하면 대한민국 최고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특히 타격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소속팀 선수들의 평가에 있어 과장 없이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사령탑. 이 정도 극찬은 이례적이다. 안재석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서울고 졸업 후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안재석은 96경기에 출전, 0.255의 타율과 2홈런 14타점 28득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신인답지 않은 경쾌한 모습으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태형 감독은 보완점도 언급했다.
그는 "수비만 (더 잘) 했으면 더 많은 경기 나갔을 것"이라며 "아직 어리지 않느냐. 에러(실책)를 했을 때 점수로 연결이 되다보니 위축 돼 못 움직이더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김 감독 말처럼 수비에서의 경험 부족은 단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김 감독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 능력도 좋다. 풋워크와 어깨 등 내야수로서 갖출 걸 다 갖췄다"며 "사실 신인 내야수는 어지간한 강심장 아니면 힘들다"고 옹호했다. 이어 "그래도 타석에 서면 신나서 움직인다"며 대한민국 최고 유격수로의 성장을 점쳤다.
타격에 대한 소질을 극찬한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FA계약으로) 나갔을 때 임시방편으로 그 자리에 재석이 라이트로 써볼까 생각했을 정도로 타격에 소질이 있다"고 단언했다.
유격수는 베테랑 김재호와 박계범이 버티고 있다. 포지션을 잠시 이동시켜서라도 벤치에 앉혀놓고 싶지 않은 빼어난 타격재능의 소유자가 안재석이란 의미다.
김 감독은 "물론 지금은 (우익수를 볼 수 있는) 강진성이 왔지만…"이라고 안재석 외야 임시 배치가 구상에 그쳤음을 암시했다. 또한 "길게 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며 안재석은 두산 미래의 주전 유격수로 키워가야 할 선수임을 분명히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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