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포수 모으기에 주력했다.
주전급 백업 김태군(33)을 NC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이 신호탄. 심창민이란 불펜 필승조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공을 들인 거래였다. 끝이 아니었다. FA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한 박해민 보상선수로 2015년 1차지명 포수 김재성(26)을 깜짝 선택했다.
이 모두 FA 강민호(37)와의 계약 전에 이뤄진 영입. 이로 인해 '강민호와 FA계약을 포기했거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삼성은 골든글러브 수상자 잔류를 일찌감치 공식 선언하고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4년 총액 36억원에 개인 통산 세번째 FA계약이 이뤄졌다. 두명의 슈퍼백업의 호위 속 주전 포수를 우뚝 세운 화룡점정이었다. 이로써 삼성은 단숨에 '신(新) 포수왕국'으로 발돋움 했다.
현 시점에서 삼성 만큼 두툼한 포수 전력을 갖춘 팀은 없다. NC가 최고 포수 양의지와 최고 백업 김태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김태군 이적으로 박대온 백업체제로 시즌 초를 치러야 한다. 시즌 중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김형준이 전역할 때까지 포수 양의지의 건강이 중요해졌다.
삼성에는 알찬 실력을 갖춘 중참 포수 김민수(31)와 권정웅(30)도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유망주 포수 이병헌(23)도 호시탐탐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비상 투입은 물론, 순환 체제까지 가능할 정도로 현재와 중장기 미래를 담보한 포수 라인업.
이유가 있었다.
겨우내 포수 모으기를 주도한 삼성 홍준학 단장은 "포수 성장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란 사실을 절감했다. 그래서 작년부터 김태군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며 "즉시 전력인 김태군 선수에 이어 가까운 중기 전력인 김재성 선수 영입을 통해 김도환 이병헌 선수 등 이십대 초반 유망주로 이어지는 10년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수 포지션만 잘 정리하면 향후 다른 포지션에 전력 보강을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급히 포수를 구하느라 아까운 전력유출을 막을 수 있는 기초 다지기 작업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삼성의 선택은 선견지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심심치 않게 포수 트레이드 설이 오간다.
FA를 1년 남긴 키움 박동원 트레이드설이 돈다. 1년 후 FA 시장에 나올 박세혁 박동원 유강남에 대한 언급도 있다.
주전 포수가 움직이는 건 가능성은 있지만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시즌 중에는 더욱 어렵다. 주전 포수를 내보내는 건 소속팀에 투수 정보가 고스란히 넘어가는 큰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구단을 제외한 많은 팀들이 안방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 속에 개막을 맞는다. 주전 포수가 강력하지 않거나, 1순위 백업 포수가 주전 포수와의 기량 차가 크다.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부진에 빠질 경우 외부에서 포수를 긴급 수혈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포수 여유가 있는 삼성은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가뜩이나 소수 팀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윈나우를 선언한 시즌. 안방 불안은 곧 팀 전체의 불안 속 가을야구 경쟁 탈락을 의미한다.
지난해 혹서기 도쿄올림픽 한달 브레이크 같은 꿀맛 휴식기도 없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주축 젊은 선수 차출만 있을 뿐 리그 중단은 없다. 주전 포수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할 수 있다. 시즌 운명을 좌우할 마지막 한달. 슈퍼백업 포수의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삼성의 스토브리그 포수 모으기 전략이 올 시즌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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