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또 다시 피했다.
한국 쇼트트랙 결전의 장소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중국 대표팀은 3차례 공식 훈련을 불참했다. 지난달 31일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 1일 오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일 오후 7시(한국시각) 공식 훈련에 몸을 풀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사령탑이었던 김선태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기술코치로 변신한 안현수 역시 중국 선수들을 독려했다.
1시간 동안 훈련을 끝낸 중국 대표팀은 '쿨'하고 퇴장했다.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코치는 인터뷰를 한사코 피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취재진의 거듭된 요구에도 돌아오는 말은 똑같다. '미리 인터뷰 요청을 해 달라'였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묵묵부답이다. 금메달 획득을 위해 중국 쇼트트랙은 '007 작전'을 방불케하는 '죽의 장막'을 치고 있다.
공동 취재구역(믹스드 존)에서 김 감독과 안 코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별도의 요청이 없는 한 코칭스태프는 믹스드 존을 지나갈 의무는 없다.
중국 취재진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 취재진은 "우리도 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어제 공식 훈련을 하지 않았는 지 궁금하다"고 했다.
드디어 믹스드 존을 지나가던 중국 남자 대표팀 선수가 인터뷰에 응했다. 하지만, 한국 취재진이 옆에 있는 것을 보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어제 공식훈련을 왜 하지 않았고, 별도의 훈련은 있었나'는 질문에 "그냥 선수촌 안에서 쉬었다. 코로나 방역에 대한 경계 때문"이라고 했다.
그럴 리 없다. 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대표팀 선수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
쇼트트랙은 전술과 전략이 중요하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한국을 압도하고 싶어 한다.
철저한 정보 차단의 이유다. 과연, 베일에 가려진 중국 쇼트트랙은 한국을 얼마나 위협할까. 베이징=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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