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AP 통신은 1일(한국시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각 종목별 메달리스트를 예상했다.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는 높았다.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종합 순위 13위.
당초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금메달 1~2개가 목표"라고 했다. 예상과 완전히 다르다.
AP 통신의 한국 금메달 예상 선수를 보면, 의외의 예측이 많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금메달리스트로 황대헌(강원도청)을 꼽았다. 그는 남자 쇼트트랙의 실질적 에이스. 하지만, 한국 팀 내부에서는 500m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팀 최고참 곽윤기(고양시청)는 이미 "황대헌의 500m는 베이징에서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는 이유빈(연세대)이 금메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유빈이 네덜란드의 강자 수잔 슐팅을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오른다는 예상.
한국 팀 내부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개인전은 최민정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1000m, 1500m에서 모두 강력한 경쟁력을 보인다.
이유빈은 떠오르는 신성이지만, 다크호스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AP통신은 최민정(성남시청)에 대해서 여자 1000m 은메달로 평가했다. 슐팅이 금메달.
또,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이 우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여기에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 출전하는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리조트)가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상호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 1, 은 2, 동메달 1개로 컨디션은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한국 대표팀 내부에서 메달 전망과는 많이 다르다.
일단 메달 후보로는 쇼트트랙 최민정이 가장 강력하다. 스노보드 이상호도 입상권은 떼논 당상.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황대헌이 있고, 쇼트트랙 남녀 계주, 남녀 혼성도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 이유빈 김아랑도 '다크호스'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김민석이 1500m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녀 매스 스타트도 입상권이 가능하다는 평가.
사실, 도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대한체육회는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예상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했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선수들의 긴장감을 떨치려는 배려가 깔려 있다. 코로나 변수도 있다. 지난해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의 선수들은 국제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기 힘들었다. 쇼트트랙 강력한 에이스 '심석희 논란'으로 인한 베이징행 좌절 요인도 메달 전망을 보수적으로 만든 이유 중 하나다. 심석희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은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지만, 냉정하게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전력을 약화시킨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요인 때문에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은 1~2개로 잡았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AP 통신의 금메달 4개 전망은 충분히 가능하다. 의외의 종목, 의외의 선수가 시상대 맨 위에 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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