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FC 개벤져스'와 'FC 구척장신'의 시즌2 리그 1·2위 쟁탈전으로 화제를 모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4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9.3%, 2049 타깃 시청률 5.5%로를 기록했다. 특히, 'FC 개벤져스'의 골키퍼 조혜련이 승부차기 마지막 킥을 선방하고 최종 승리하는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3.5%까지 올랐다.
이날은 시즌1 원년팀 'FC 개벤져스'와 'FC 구척장신'의 1년만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FC 개벤져스'의 조혜련은 'FC 구척장신'과 첫 승부를 펼쳤던 1년 전 첫 맞대결 승리의 기억을 되새겼다. 조혜련은 당시 '갓 태어난 기린'과 비슷한 헛발질로 모두를 웃게 했던 이현이를 떠올리며, 현재 눈에 띄게 성장한 이현이의 경기력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FC 구척장신'에는 초대 주장 한혜진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혜진과 선수들은 애틋한 재회 인사를 나누었고, 한혜진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는 자신의 명언을 슬로건으로 'FC 구척장신' 선수들을 온 힘 다해 응원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FC 구척장신'은 엄청난 전방 압박을 가하며 'FC 개벤져스'를 흔들리게 했다. 'FC 구척장신'의 이현이와 김진경은 'FC 개벤져스'의 진영에서 계속해서 밀어붙였고, 결국 김민경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현이는 골문을 보며 침착하게 슈팅을 했지만 조혜련의 선방에 막혀 골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현이는 집중력을 잃지않고, 계속해서 찬스를 노렸다. 전반 6분, 김승혜의 킥인을 차수민이 걷어냈고, 공을 이어받은 이현이는 돌파 후 구석으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얻어냈다. 1:0으로 앞서가는 'FC 구척장신' 이현이는 기세를 몰아 또 한번 골 찬스를 노렸다. 김진경의 킥인을 받은 이현이는 무릎을 활용해 슈팅했으나, 심판의 VAR 판독 끝에 노골로 선언되었다.
1:0 실점으로 끌려가던 'FC 개벤져스'의 김병지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욱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김민경은 "우리도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말하며 'FC 개벤져스' 선수들의 정신력을 북돋았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FC 개벤져스'는 역습을 선보이며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3분, 김승혜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오나미가 끝까지 집중하여 토킥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라 승부는 1:1 동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1:1 동점의 균형은 곧 'FC 개벤져스가' 깨뜨렸다. 후반 8분, 코너킥에 이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빈틈을 파고든 김혜선이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코너에 몰린 'FC 구척장신' 선수들을 지켜보던 한혜진은 "너희가 체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골 먹어서 텐션이 떨어진 거다. (이현이가) 너네 텐션 올려줘라"라며 주장 이현이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정신력 싸움을 보여주던 'FC 구척장신'에게도 곧바로 세트피스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9분, 수비 사이를 통과한 김진경의 킥인을 이현이가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극적인 2:2 동점골로 후반전을 종료한 양팀은 승부차기를 준비했다.
승부차기의 첫 키커는 'FC 개벤져스'의 김민경이었다. 김민경은 우측 구석으로 자신감 있게 때려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FC 구척장신'의 첫 키커 이현이는 골대를 넘기는 슈팅으로 첫 골찬스에 실축하고 말았다. 'FC 개벤져스'의 오나미와 김승혜가 연이어 골에 성공하고, 'FC 구척장신' 역시 김진경이 골을 성공시켰으나 차수민과 송해나의 킥을 골키퍼 조혜련이 연달아 선방하며 결국 승부차기 결과 3:1로 'FC 개벤져스'가3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조혜련의 마지막 선방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시즌 2 전반기 MVP에 등극한 오나미는 "팀웍이 좋았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아서 선배님들과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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