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는 해가 뜰 때의 느낌이 좋았다."
LG 트윈스는 올시즌 KT 위즈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FA 박해민을 영입해 고민이었던 테이블세터와 외야 수비를 강화했고, 허도환도 데려와 유강남의 체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도 잡아 불펜도 강화했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타자 리오 루이즈도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반적으로 팀 전력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이제는 우승 후보로서 나서는 상황. 부담이 있을 법했지만 LG 류지현 감독의 스프링캠프 첫 인터뷰에서는 그런 부담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1년의 경험이 있었고 전력 보강이 된 부분은 분명 희망을 갖게 했다.
류 감독은 임인년 첫 날의 해돋이를 얘기하며 희망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1월 1일에 꼭 가는 곳이 있다. 성수대교를 넘어가면 응봉산이라고 조그만 산이 있다"면서 "거기서 보면 해가 잠실쪽에서 뜬다. 롯데타워와 잠실구장 사이로 해가 뜨는데 올해 1월 1일에도 거기서 새해 첫 해를 봤다. 느낌이 좋았다. 좀 더 편안하게 잘 되지 않을까"라며 희망찬 새해를 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역시 선발진이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도 선발쪽을 가장 신경썼는데 작년과 올해의 선발 고민은 완전히 달랐다. 류 감독은 "작년엔 6명의 선발을 어떻게 기용하느냐에 대한 고민이었다"면서 "올해는 선발 한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선발 한명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5선발 후보는 많은 편이다. 류 감독은 "왼손은 김윤식 손주영 임준형 등이 있고 오른손은 강효종 배재준 채지선 등에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 언급은 안했지만 작년 보여줬던 가능성 있는 선수들도 있다. 2군에서 잘 준비시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5선발 급으로 활약했던 임찬규와 이민호가 올시즌엔 주축 투수로 나서주길 기대했다. 류 감독은 "어느 해보다 현재 임찬규 이민호의 역할이 크다"라고 했다. 현재 LG의 선발진 구성에서 임찬규와 이민호는 3,4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의 국내 에이스들과 맞딱드리게 되는 것이다. 5선발이 누가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임찬규와 이민호가 얼마나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LG에겐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첫 날이라 확실하게 정한 것은 없다. 홍창기와 박해민 중 누가 1번을 맡을 지와 김현수 채은성 루이즈 등의 중심타선, 채은성 루이즈의 포지션 등에 대해 캠프와 연습경기 등을 거쳐 점차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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