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구자욱(29·삼성 라이온즈)은 지난달 초 방영된 예능프로그램에서 타팀 이적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내 피는 파란색"이라고 대답했다.
당시 구자욱은 "제 피가 파란색이라서. 내 피는 파란색. 그것이 라이온즈이니까"라며 팀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송에 출연한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삼성으로부터 다년계약을 제시받은 건 지난달 초였다. 때문에 5년 총액 120억원이란 다년계약을 제시받기 전부터 구자욱은 삼성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4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진행한 구자욱의 인터뷰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대구를 떠나본 적이 없다. 시작도 이 곳이었고, 끝도 이 곳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야구를 해왔다. 타 구단에서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구단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FA 신청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이 내년 FA 자격을 얻어 신청했다면 '최대어'로 더 많은 돈을 받았을 가능성도 농후했을 것이란 평가다. 그러나 구자욱의 마음 속에는 오로지 삼성이었다. 그는 "구단에 FA 신청을 한다고 말을 했어도 결과는 똑같았을 것이다. 타 구단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라도 삼성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구자욱과 삼성의 다년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은 2026년이 끝난 뒤다. 그래도 구자욱은 2027년 서른 네 살밖에 되지 않는다. 생애 첫 FA를 신청하거나 또 다른 장기계약을 할 수 있는 나이다. 구자욱의 빅피처는 이랬다. "계약하고 난 뒤 (5년 계약이 끝나도 30대 중반이란) 생각을 해봤다. 다만 FA를 신청하지 않고, 은퇴하는 선수가 돼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최초의 케이스가 될 수 있다. 다년계약만으로 은퇴하는 그날까지 삼성에 남고싶은 마음도 있다. 5년 안에 다시 다년계약을 이뤄내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 아닐까."
다년계약으로 '예비 FA' 시즌에 대한 성적 부담은 날렸다. 오히려 야구가 더 재미있어졌다는 것이 구자욱의 심리상태다. 그는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 자신감을 지난해에 찾은 것 같다. 비 시즌 준비과정이 수월하고 재미있었다. 초조하지 않더라. 야구가 너무 즐겁다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어엿한 100억 클럽 가입자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최 정(SSG 랜더스)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NC 다이노스)에 이어 올해에만 5명(박건우 나성범 양현종 김재환 구자욱)이나 가입했다.
이젠 엄청난 몸값을 결과로 만들어내야 한다. 구자욱은 "욕심이 많아서 모든 부분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사실 지난해 팀이 잘해서 내가 빛날 수 있었다.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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