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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설 윙어 오베르마스, 선넘는 성추문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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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네덜란드 전설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불명예 사임했다. 네덜란드의 측면을 이끌었던 마르크 오베르마스 아약스 기술 이사다.

아약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베르마스가 아약스를 떠난다. 여성 동료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오베르마스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부끄럽다. 지난 주 나의 행동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 불행하게도 나는 내가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최근 내가 선을 넘었음을 알았다. 사과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와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 너무나 늦었다. 아약스를 떠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베르마스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였다. 1992년 아약스에서 데뷔했다. 네덜란드 최고 윙어로 활약한 후 1997년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를 거쳤다. 한 차례 은퇴했다 친정팀인 고어헤드 이글스에서 1년간 뛰었다.

2012년 아약스 기술 이사로 부임하며 축구 경영인으로 활약했다. 선수 육성과 수급에 역량을 드러냈다. 아약스의 비상을 이끌고 있었다. 최근에는 2026년가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린 메이야르드 아약스 의장은 "오베르마스에 대한 뉴스를 들었을 때 우리는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신중하면서도 그 사안의 엄중함으로 인해 최대한의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베르마스는 아약스가 가진 최고의 경영인이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의 계약을 연장하고 업그레이드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선을 넘어버렸다. 모든 이들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고 아쉬워했다.

에드윈 판 더 사르 아약스 CEO는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당한 동료를 도와야 한다. 안전한 근무 환경은 너무나 중요하다. 오베르마스와 나는 1990년대부터 함께 뛰었다. 아약스에서 의미있는 일들을 함께 했다. 그러나 너무나 갑작스러운 종식을 맞이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