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선수협회의 '존버'가 결실을 맺을 것인가. 협상 결렬 때문에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급해졌다. 선수들은 아직 여유가 있다.
'존버'는 이익이 날 때까지 무조건 버틴다는 뜻의 은어다. 메이저리그 선수협은 구단 측과 새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를 마련하기 위해 줄다리기 중이다. 구단 측은 최근 연방 중재 및 조정 서비스(Federal Mediation and Conciliation Service)를 신청하려 했지만 선수협이 반대했다. 합의가 지연되면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불가능해졌다.
'CBS스포츠'는 7일(한국시각)'선수협이 FMCS 중재를 거절했다. 이에 구단주들이 이번 주에 만날 예정이다'라 보도했다.
FMCS는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 분쟁을 조정하는 기관이다. CBA는 구단과 선수 사이에 고용 조건을 정하는 규약이다. 지난 2016년 합의한 CBA는 2021년 12월 만료됐다. 메이저리그는 12월 2일부로 직장 폐쇄 상태에 돌입했다. 스프링캠프가 코앞인데 여전히 평행선이다.
구단 측은 정부 기관 도움이라도 받고자 했지만 선수협의 동의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선수협은 'FMCS가 협상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구단주들은 협상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교착 상태가 아니다'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CBS스포츠는 '선수협은 구단이 탱킹과 서비스타임 악용을 금지하길 원한다. 하지만 구단주들은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예년이라면 스프링캠프 시작이 단 일주일 남은 시점이다. CBS스포츠는 '스프링캠프의 시범경기는 구단 측에 수익성이 높다. 반면에 선수 급여는 정규시즌에만 적용된다. 스프링캠프 지연은 구단에 손해를 주지만 선수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규시즌이 다가올수록 무게추는 다시 움직인다. 정규시즌에도 직장 폐쇄가 계속되면 선수들도 연봉을 온전하게 수령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22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은 일단은 3월 31일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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