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도저히 일어나선 안되는 폭력사태가 그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골 세리머니를 하는 상대 선수들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두른 팬 때문에 잉글랜드 축구계가 떠들썩하다.
레스터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는 오랜 지역 라이벌이다. 하지만 레스터는 1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은 2부인 챔피언십에 포진해 있다. 레스터 팬으로선 어깨가 절로 으쓱해지는 기분좋은 구도다. 반면 노팅엄 팬은 레스터라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다.
두 팀은 7일(한국시각) 2021~2022시즌 FA컵 32강전에서 만났다. 레스터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노팅엄의 저항은 거셌고, 결국 이변을 낳았다. 노팅엄은 레스터를 4대1로 대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한데 레스터의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노팅엄 선수들을 향해 주목을 날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반 32분이었다. 노팅엄 선수들이 세 번째 골을 터트린 후 뒷풀이를 하는 순간 레스터의 한 팬이 등장해 노팅엄 선수들과 뒤엉켰다. 노팅엄의 스트라이커 케이난 데이비스는 이 팬으로부터 얼굴을 맞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수초간 몸싸움이 이어졌다.
그라운드의 침입자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레스터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이러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또 노팅엄과 안전을 위협받은 선수들에게 사과한다'며 '체포된 이 사람은 홈과 원정, 모든 레스터시티 경기에 평생 출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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