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헨리 라모스는 KT행이 공식 발표되기 전에 국내 야구팬들로부터 잠깐 큰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라모스가 한국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 나왔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꼽혔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 계약 협상을 하고 사인을 한 팀은 KT 위즈였다.
지난 시즌 조일로 알몬테의 불성실한 플레이에 힘들었던 KT는 라모스를 충분히 조사한 뒤 영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훈련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 첫 인상은 조금은 불안감을 가지게 했다. 레게 머리를 하고 온 것. 레게 머리를 한 경우는 선수가 조금은 자유 분방해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라모스는 훈련에서 반전을 보였다. 훈련 초반임에도 너무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KT 주장 박경수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더라. 처음부터 너무 열심히 하길래 다치면 안된다고 말렸는데 자기는 12년간 그렇게 해와서 괜찮다면서 하더라. 성격도 좋다. 얘기를 해보면 또 얌전한 편이다"라며 라모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박경수는 또 "처음 로하스가 팀에 왔을 때의 느낌보다는 지금 라모스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마찬가지. 이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평가가 다 좋더라. 수비에서 순발력 있고 어깨도 좋고, 스위치 히터로 좌우에서 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배트 스피드도 좋고 적극성이나 운동량 등이 좋다. 초반인데도 배팅 훈련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라모스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해 18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모두가 그를 보며 만족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일단 수비와 주루가 되니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장=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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