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잠실에서 같이 경기하자."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 두산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많이 못 봤던 선수를 가까이에서 보겠다"며 1차 스프링캠프 구상을 이야기했다.
김재호 오재원 이현승 등 베테랑 선수들이 잠실을 오가며 개인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이천에는 1군과 2군을 오갔던 선수들이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전역병'도 합류했다. 지난해 상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 박신지와 외야수 김태근도 이천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신지는 첫 해 1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두 경기 출장에 그친 2020년 중반 상무에 입단했다.
박신지와 함께 입단한 김태근은 대학 시절 52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이 장점인 선수다. 2019년 9경기에 출장해 1도루 2득점을 했다.
상무에서 함께 뛰면서 '전우애'를 다졌던 이들은 전역을 앞두고 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김태근은 "(박)신지와 군대에서 TV로 형들이 경기하는 경기를 봤다. 나가서 둘 다 같이 잘하자고 했다"라며 "누가 잘하든 많이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박신지 역시 "현역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군대에서 함께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 우정이 더욱 생긴거 같다. 둘 다 잘해서 같이 잠실에서 경기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무조건 둘 다 잘하자고 했던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상무에서 둘은 모두 성장을 이뤘다고 자신했다.
김태근은 "상무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타격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써 줘서 스윙 퀘도 등을 수정했다. 자신있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두산 관계자도 "그동안 공을 맞히는데 급급했다면 스윙에 많은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라고 성장을 바라봤다.
박신지는 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피칭에 대한 감을 올렸다. 박신지는 "상무에서 1년 동안 선발로 나와 이닝도 많이 소화하다보니 타자를 상대하는 것에 노하우나 요령도 많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박신지는 입대 전보다 몸무게를 10kg 정도를 더욱 늘렸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온다. 그는 "몸에 힘이 붙고 덜 다치기 위해서 살을 찌웠다. 지금보다 5kg 정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젼역하고 첫 해. 둘은 1군에서의 정착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태근은 "주어진 상황에서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신지 또한 "올해 욕심이라면 1군에서 엄청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 한국시리즈와 포스트시즌에서도 공을 던지고 싶다. 목표라면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수"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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