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국내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이달 내 출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MLB)가 락아웃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마련했다. MLB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노조에 노사단체협약(CBA)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주 연방 중재위원회에 맡기자는 MLB의 제안을 선수노조가 거부하자 쟁점들을 다시 검토해 수정한 CBA를 놓고 다시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현안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맨프레드는 올해 정규시즌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 개막할 것으로 낙관했고, 이달 안으로 CBA가 합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프링캠프 연기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시범경기에 대신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맨프레드가 밝힌 향후 계획에 대해 '노사 양측은 핵심 의제에 대해 여전히 큰 이견을 나타내고 있어 다음 주 스프링캠프 연기가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스프링캠프 연기는 중대한 사안은 아니다. 4월 1일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이 제때 이뤄질 것이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맨프레디는 "경기를 하지 못하는 건 메이저리그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CBA 도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맨프레드는 "보편적 지명타자(universal DH)와 FA 지명권 보상 폐지는 구단주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맨프레드는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며 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노사 분쟁없이 단체협약을 이끈 사람은 나밖에 없다. 4번의 협상에서 선수들과 선수 대표들은 나를 믿고 협상에 임했다. 지금 나는 처음 협상에 참가했던 1998년의 나다"고 밝혔다.
커미셔너가 사태 해결 의지를 드러낸 만큼 MLB는 13일 입장을 일정 수준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사 양측이 2~3차례 협상을 진행해 이달 내로 새 CBA에 합의하면 각 구단은 다음 달 초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돌입, 시범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럴 경우 시범경기 기간은 단축되더라도 정규시즌은 예정대로 개막할 수 있다. 162경기 체제를 흔드는 일은 노사 양측 모두 피하고 싶어한다.
경남 거제 한화 이글스 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은 새 CBA 타결 전망이 나오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달을 넘기진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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