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겸손하다(humble)'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를 평가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을 무시하면 안된다. 팀보다 자신을 앞세우는 순간 아르테타 감독에게 찍혀나간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전임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개인 행동을 일삼다가 주장 박탈은 물론, 아스널에서도 쫓겨났다.
이렇게 완고한 면이 있는 아르테타 감독이 팀의 차기 감독으로 20대 젊은 선수를 지목했다. 바로 마르틴 외데가르드(24)다. 외데가르드의 성실하고 겸손한 면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주장으로 보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아르테타 감독이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스톨레 솔바켄 감독에게 의견을 구한 뒤 겸손한 외데가르드가 아스널의 차기 주장이 될 것이라는 힌트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외데가르드는 만 16세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최고 재능 중 한명이다. 하지만 그의 기량이 만개한 곳은 아스널이다. 2020년 1월에 임대이적으로 아스널에 합류한 외데가르드는 뛰어난 실력 외에 겸손한 면모도 갖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선호하는 모습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런 외데가르드를 차기 주장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아스널 주장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다. 하지만 라카제트는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차기 주장이 필요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자리를 망설임없이 외데가르드에게 맡기려 한다. 이미 외데가르드를 잘 알고 있는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솔바켄 감독에게 연락해 외데가르드에 대한 평가를 구했다. 아르테타는 "외데가르드는 주장으로서 모든 자질을 갖고 있다. 겸손하고 성실하고, 착하다. 모두가 그를 좋아해 주장이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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