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현재 유럽에는 전운(戰雲)이 스물스물 피어 오르고 있다. 팽팽하게 대립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충돌 직전이다. 분쟁 지역이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는 우크라이나 정규군과 독립을 원하는 반군 사이의 교전이 펼쳐졌다. 돈바스 독립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평화유지군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전쟁의 서막이 열린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 문제로 고심중이다. 당초 예정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다.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홈구장이다. 가즈프롬은 러시아 국영기업으로 2012년부터 챔피언스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때문에 UEFA는 결승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유지를 고려하고 있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3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사태가 커지고 있음에도 UEFA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결승전 개최를 유지할 방침이다. 러시아 국영회사로부터 가장 큰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UEFA는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다른 대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UEFA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EFA가 결승전 변경에 대해 긴급 논의를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대안으로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이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떠오르고 있다. UEFA는 일단 준결승 라인업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6강에 4개의 EPL팀들이 있어 결승전이 영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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