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이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들어왔다.
페르난데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페르난데스지만, 그 어느때보다 한국이 멀었다.
2019년 한국에 들어와 2년 연속 190안타 이상을 치면서 안타왕에 올랐던 페르난데스는 지난해에는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5리(540타수 170안타), 15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기량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 보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11경기에서 타율 4할4푼7리(47타수 21안타)을 기록하며 역대 7번째로 포스트시즌 20안타 고지를 넘기기도 했다. 페르난데스의 맹타에 힘입은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두산과 페르난데스는 일찌감치 4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의 여권이 만료된 가운데, 모국 쿠바에서 반정부 시위로 여권 발급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결국 쿠바로 직접 넘어갔고, 우여곡절 끝에 새 여권 발급에 성공했다. 이후 취업 비자 발급까지 마친 페르난데스는 23일 한국으로 오는데 성공했다.
마음 졸이며 페르난데스의 입국을 기다렸던 두산도 22일 페르난데스와 11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할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입구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와서 매우 기쁘다.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여권 문제로 비시즌을 즐겁게 보내지 못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남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도 몸을 잘 만들겠다. 우승을 목표로 정신적으로 무장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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