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에이스였다가 터키 페네르바체로 쫓겨가다시피 이적한 메수트 외질(34)이 축구 실력을 월등히 능가하는 비즈니스 실력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선수로 벌어들인 연봉을 종자돈 삼아 자신만의 거대 비즈니스 제국을 일으켰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전 아스널의 스타플레이어 외질이 엄청난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며 외질의 놀라운 사업 수완을 집중조명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우승의 주역이었던 외질은 아스널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8~2019시즌 막판부터 급격한 기량 하락세를 보인 끝에 2020~2021시즌에는 완전히 팀 전력에서 배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지난해 1월 8년간 활약했던 아스널을 떠나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현재 김민재와 팀 메이트다.
이렇듯 선수 경력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외질은 또 다른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이다. 더 선에 따르면 외질은 자신이 직접 런칭한 신발 브랜드와 커피숍 체인, 화장품 회사, E스포츠 팀 헐리우드 스타 에바 롱고리아 등과 공동 투자한 축구 클럽의 지분 등으로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자산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건강보조식품 연구소, 스포츠 클리닉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외질의 사업 영역 중에서 신발 브랜드인 'M10'이 주목받고 있다. 외질은 이미 2015년 M10 브랜드를 론칭해 자신만의 신발 브랜드를 가진 최초의 축구선수가 됐다. 2014월드컵 우승 직후 미국의 유명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인 제임스 본드와 만난 외질은 이듬해 본드가 디자인을 맡은 신발 브랜드를 출시해 첫 해에만 100만파운드(약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질의 에이전트인 에쿠르트 소구트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가 자신만의 신발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성장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외질은 첫 해에만 100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렸고, 독일 뒤셀도르프에 전용훈련시설을 갖춘 자신만의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자신만의 축구화도 출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신발은 동남아시아 14개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첫 해 매출로 150만파운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당장 현역에서 은퇴해도 선수 시절보다 더 큰 재산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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