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아중이 곧 장르다. 눈앞에서 사라지는 여자를 최초로, 유일하게 목격한 형사. '그리드' 김아중이 '진짜 형사'의 얼굴로 시청자를 '그리드 세계관'으로 이끌었다.
23일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이수연 극본, 리건·박철환 연출)에서 정새벽(김아중)은 지난 1화, 편의점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중 살인범 김마녹(김성균)의 도주를 돕고 순식간에 공기처럼 사라져버린 미스터리한 인물 유령(이시영)의 실체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한순간 새벽의 몸에 표식과 같은 상처를 남기고 사라진 살인범의 공범에 대한 추적을 시작한 것. 24년간 유령을 쫓아온 관리국도 직접 보지 못한 유령을 실제로 목격한 최초이자 유일의 목격자로서 앞서가는 '현실 수사'를 펼쳤다.
먼저, 새벽은 관리국보다 앞서 발 빠르게 국과수를 찾아 여자의 DNA 분석을 의뢰한 후 김마녹의 은신처였던 사건 현장에 잠입해 추가 증거를 수집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관리국 직원 김새하(서강준)에게는 까칠한 태도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날 선 모습을 보이며 새하를 취조하듯 추궁했다. 이는 오직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새벽의 강력계 형사다운 면모를 한껏 드러나게 했다. 또한, 인근 탐문 수사에서 만난 식당 사장님에게는 180도 다른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범인의 은신처와 가까운 곳인 만큼 평범한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사건 정황을 알리는 모습은 인간적인 강력계 형사로서의 신뢰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그리드'의 김아중은 누가 봐도 완벽한 강력계 형사였다. 수사 앞에서는 앞뒤 가리지 않는 불도저 같은 면을 보이다가도 시민 앞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형사가 됐다. 시청자가 상상하고 바라던 '진짜 형사'의 면모를 디테일하게 살리며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성한 김아중 표 강력계 형사가 펼쳐낸 수사는 극에 김장감과 스릴을 선사하며 매 순간 몰입을 배가시켰다.
찐형사로 완벽하게 빙의한 김아중과 함께 본격적인 유령 추적을 시작한 드라마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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