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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꽃달' 강미나 "'혜리 언니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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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이오아이(I.O.I)와 구구단 출신 배우 강미나가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강미나는 24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김아록 극본, 황인혁 연출, 이하 '꽃달') 화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미나는 '직립보행의 역사' 이후 재회한 변우석, 그리고 '꽃달'을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유승호와 이혜리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그는 "(변)우석 오빠와 만나서 되게 반가웠다. 엄청 오랜만에 만나서 진짜 반가웠고, 확실히 직립보행 때는 저희 둘다 너무 신인이었고, 풋풋함이 있었다면, 서로를 배려해주고 그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우석 오빠와는 호흡이 정말 더 잘맞았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너무 베테랑인 승호 배우님께서는 낯도 많이 가리시고 하시는데, 그래도 챙길 것은 다 챙겨주시더라. 그래서 편했다. 제가 애드리브를 쳐도 잘 받아주셔서 편했다. 그리고 아마 이 드라마에서 제가 사극을 하며 혜리님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을 정도로 언니가 언니로서, 선배로서, 친구로서 되게 많이 챙겨주고 드라마 하면서도 가끔 밥을 함께 먹으며 '힘든 것 없냐'고 해주고 위로도 돼주고 '이렇게 하면 네가 더 잘 나올 것'이라고 가르쳐주기도 하고 힘이 돼줬다"고 말했다.

특히 혜리와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 강미나는 "혜리 배우님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을 촬영하다가 알았다. 너무 기수가 높으신 선배님이더라. 그때 알았는데, 달라보이는 점들도 있었고 연기적으로 아무래도 언니가 엄청 연기를 오래 했고 10년이 넘어서 기술적으로 많이 알려줬다. 저는 아무래도 현장이라는 기술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언니가 조금 더 제가 잘 나오게끔 잘 도와줬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내가 잡아줄게'하면서 '시선도 이쪽으로 보면 예쁘게 나올 것 같아'라든가 디테일한 부분에서 신경을 써줬다"고 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 강미나는 '꽃달'에서 사랑에 진심인 병조판서 댁 무남독녀 한애진을 연기하며 조선판 직진녀의 매력을 뽐냈다. 언뜻 보기엔 낭군의 외모만 중시하고 사랑 타령을 하는 철부지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여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제약을 받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인물. 이 때문에 본인의 낭군을 이왕이면 잘생긴 인물로 직접 선택하고 싶어하고, 이표(변우석)에게 자신의 마음을 직접 고백하는 모습도 그려냈다. 또한 세자빈으로 등극하는 등 이표와의 러브라인과 강로서(이혜리)와의 워맨스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강미나가 출연한 '꽃달'은 최고 시청률 7.6%(4회,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강미나는 현재 KBS 2TV 새 드라마 '미남당'을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